어떤 계기로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활동에 참여했으며, 어떤 활동이 가장 인상 깊었나?

저는 안양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학과 2학년입니다. 마침 “군대에 들어가기 전에 ‘의미 있는’ 대외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로 반크에서 주최한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로 발탁이 되었어요.

활동하면서 저는 전 세계 사이트에서 직지 오류 시정을 하는 미션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이 미션을 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외국인과의 메일을 주고받았거든요. 되게 느낌이 오묘하더라고요! 사실 이런 메일을 통해서 시정이 이루어지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상대방에게도 존중을 표하며 최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어요. 덕분에 어딘가에 있는 해외 사이트에는 ‘직지’라는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가 함께 실렸고 이런 작지만 위대한 성과를 낸 저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조그마한 노력을 했지만, 그것이 좋은 결과가 되어서 지금 전 무척 뿌듯합니다!”

어떻게 프랑스 박물관에 직지를 알릴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해외 사이트에 기록된 직지 관련 내용을 조사하던 중에 한 해외 오디오북 사이트에서 전 세계 박물관에 역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회사는 여행 오디오북 회사로 2018년 6월 기준으로 25만 개의 박물관과 작가 등이 오디오 여행이야기를 녹음하여 서비스하는 큰 회사입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2천 개의 박물관이 이 회사에 오디오 서비스에 등록되어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박물관, 문화,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이트에 등록된 박물관 내용 중 프랑스 Martin Bodmer 재단에서 운영하는 Martin Bodmer 박물관에서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하는 구텐베르크 소개 내용 중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구텐베르크 성서 관련해서 소개하면서 ‘Printing, the technique developed by Gutenberg’라고 ‘구텐베르크에 의해 개발된 인쇄술’을 서술했습니다.

금속 활자 인쇄술의 경우 직지에 사용된 것이 더 먼저인데, 이 구절은 세계인들에게 구텐베르크가 최초로 금속 활자 인쇄술을 발명했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귀 박물관의 구텐베르크 설명은 세계인들에게 잘못된 사실을 전할 오해가 있으니 금속 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최초 책인 직지를 추가해달라고 2주간 여러 차례 설득했습니다.

마침내 해당 사이트 담당자로부터 아래와 같은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Dear Jun Hyuk,

Many thanks for your attention and your interest in our cultural production!

You have absolutely right : I have just change the text, in French and English. Please find from now :

“Modern printing (with a printing press, one century after the invention of the movable metal type use for the Korean Buddhist document “Jikji”), the technique developed by Gutenberg,

https://izi.travel/en/4824-the-gutenberg-bible/en

I hope you will be delighted!

Warmest regards from Geneva,

Yoann Givry | Collaborateur scientifique

Fondation Martin Bodmer

박물관의 문화 컨텐츠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말한 직지에 관한 내용은 완벽히 옳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 프랑스 사이트에 관련 오류를 시정했습니다. 아래 사이트를 확인해보시면, “구텐베르크 성서가 나오기 1세기 전에 금속 활자로 창조된 한국의 불교 서적 직지”라는 말이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구텐베르크에 의해 발전된, 발명된 인쇄술이라고 적혀져 있었지만, 지금은 ‘구텐베르크 성서가 나오기 1세기 전에 존재한 직지와 그에 관한 인쇄 기술에서 발전한, 발명된’이라고 설명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저를 통해 외국의 박물관에서 직지가 등재되고, 세계인들에 직지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작지만 위대한 성과를 낸 저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대학생 프랑스 박물관 직지 오류를 바로잡는 성과를 올렸다!

대학생이 해외사이트에서 세계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는 성과를 올렸다.

반크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인 이준혁(21·안양대 2학년) 씨도 이달 초 해외여행 오디오북 사이트(izi.travel)에서 프랑스 마르탱 보드메 박물관의 직지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에 회사를 둔 이 사이트에는 지난 6월 기준 전 세계 25만 개의 박물관 관련 설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고, 관련 내용도 볼 수 있다.

이 씨는 이 사이트에서 ‘구텐베르크’를 입력하자 이 박물관이 “구텐베르크에 의해 개발된 인쇄술”(Printing, the technique developed by Cutenberg)이라고 바르지 않은 설명이 나오자 박물관 측에 “구텐베르크 설명은 세계인들에게 잘못된 사실을 전할 오해가 있으니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최초 책인 직지를 추가해달라”고 2주 동안 지속해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박물관 측은 “귀하가 지적한 직지에 대한 내용은 정확히 맞다. 영어, 프랑스 사이트에 관련 오류를 시정했다”며 “우리는 ‘구텐베르크 성서가 나오기 1세기 전에 금속활자로 창조된 한국의 불교 서적 직지’라고 고쳤다”고 알려줬다.

이 씨는 “처음으로 외국인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과연 시정이 이뤄질까’라고 걱정했는데 막상 바로잡고 보니 나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웠다”며 “청년들의 오류 시정은 작지만 위대한 성과”라고 뿌듯해했다.

2018년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