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지》에 대해서 알게 되어 크게 놀랐습니다.

저는 《직지》는 전 세계인들이 한국 역사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지》에 대해 알고 있는 외국인들은 《직지》가 세계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며, 《직지》는 세계에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 주었다고 소개해야 합니다.

저는 《직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반크를 통해 《직지》에 대해 알게된 뒤 《직지》는 전 세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놀라운 역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독일, 프랑스, 영국이 아니라 한국이 최초로 금속활자로 《직지》를 만들었습니다. 세계인들은 한국이 K-pop, 드라마 뿐만 아니라 《직지》처럼 흥미로운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000년 초, 인도네시아에 한류 열풍이 불 당시 드라마를 통해 한류 팬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뒤 저는 한국에는 케이팝과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로서 한국은 제가 배워야 할 정말 많은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반크를 통해서 많은 한국 역사를 배웠습니다. 반크에서 배운 한국 역사 중 가장 놀라운 사실은 《직지》에 대한 사실입니다. 제가 반크로부터 《직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세계인들이 반드시 《직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지》에 대해 기사를 썼고, 《직지》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직지》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로서 《직지》는 한국 역사를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 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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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기자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꼭 알아야 할 역사”

카판라기 기자 미타 아난다유 씨, ‘한류 스토리’ 웹진서 韓문화·역사 알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은 세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놀라운 한국의 역사입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인 미타 아난다유(30) 씨가 직지를 알고 난 후 자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하는 말이다. 현재 이 나라 최대 미디어 그룹 카판라기에서 ‘카판라기 코리아’의 코디네이터·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뷰에서 “세계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직지를 배우고 아주 놀랐다”며
“세계인들은 한국이 K-팝, K-드라마뿐만 아니라 직지처럼 흥미로운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타 씨는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로부터 배웠다.
반크는 2019년 9월 3∼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인 학생과 현지인 대학생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를 양성했고, 당시 그는 이 프로젝트에 참가해 과정을 마쳤다.

그때 만남을 계기로 반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카판라기 그룹이 주최한 대규모 한류 축제에 온라인 특강 강사로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신지원 연구원을 초청하기도 했다.
3천861명의 젊은이가 동시에 접속해 한국 문화와 역사 강의를 들었다.

미타 씨는 직지 기사를 쓰고, 자신이 운영하는 ‘한류스토리'(www.hallyu-story.com)에도 게재했다. 2만4천 명의 구독자가 있는 카판라기 코리아 인스타그램에도 반크가 제공한 영문 직지 홍보물을 올렸다.

그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선 1377년에 인쇄된 직지를 알게 된 것은 한국 역사를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소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타 씨는 2000년 초, 인도네시아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를 보고 한류 팬이 됐다. 이후 한국의 드라마에 빠졌고, 20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드라마를 봤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보고 있다고 했다.

드라마 주제곡을 좋아하면서 K-팝에도 눈을 떴고, 특히 보아, 샤이니, 슈퍼주니어, 2AM, 아이유 등 가수의 노래를 부르고 듣고 있다.

드라마와 노래를 많이 알면서 ‘한류 스토리’ 웹진 발간으로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에는 한국을 알려주는 사이트나 정보물이 별로 없어요. 제가 한국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웹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읽고 한국을 정확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미타 씨는 아직 한국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기에 슬픈 일”이라며 “만약 한국에 간다면 서울 북촌에 있는 한옥마을을 가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곳이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최적화 장소라고 꼽고 있다.

현재 웹진에는 드라마와 K-팝을 주로 게재하고 있지만, 앞으로 한국 여행과 음식을 소개할 계획도 세워놨다. 모든 장소와 음식에는 역사가 있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저는 한국을 홍보하는 것을 멈출 계획이 없어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고, 웹진을 운영하지 않을 때까지(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인도네시아에 한국을 알릴 것입니다. 이 일이 제게는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2021년 1월 11일 연합뉴스 기사 >